책임당원협의회 출범식 참석한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황교안 당 대표 후보 |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20일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더는 거짓말하지 말고 즉시 사퇴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황 후보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전형적인 권력형 토건비리 문제"라며 "땅을 언제 샀느냐가 아니라 왜 도로를 김 후보 땅으로 휘어지도록 바꿨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혹은 2007년 울산KTX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이 당초 계획과 달리 울산KTX역 인근에 있는 김 후보 소유 임야를 지나도록 휘었고, 이 과정에서 김 후보가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내용이다.
황 후보는 김 후보가 2004년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당선 이후 원내부대표 등 당내 주요 직책을 맡고, 2008년 재선된 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간사를 역임한 경력을 들어 "김 후보가 자신의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도로 방향을 원안과 달리 자신의 땅 쪽으로 끌고 왔다는 의혹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7년 8월 착수보고 시 김 후보 땅은 검토대상이 아니었지만, 중간보고에서 노선이 변경되고 연말에 확정됐다"며 "누가 봐도 권력형 토건 비리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임야와 KTX울산역 사이에 가파른 산이 있고 차도가 없다'는 김 후보 측 해명에 황 후보는 "초입에는 포장도로, 안쪽은 비포장도로 상태로 차도가 있다"며 "현재 상태로도 김 후보 땅에서부터 KTX 역까지 5분이 채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임야 위에 고압송전선이 지난다'는 김 후보 측 설명에는 "고압선은 김 후보 땅 꼭대기 부분만 살짝 걸쳐있을 뿐 대부분의 땅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고, '지하터널 방식이기 때문에 도로개설이 아니다'는 설명에는 "김 후보의 땅은 터널 입구와 직결되는 곳"이라고도 했다.
그는 "김 후보는 해명이 완전한 거짓말이었음을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며 "더 험한 꼴 당하기 전에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황 후보는 MBC라디오에 출연해서도 "당을 위해, 또 김 후보를 위해 바로 사퇴하는 게 좋다"며 김 후보가 사퇴하지 않는 한 이날 오후 예정된 2차 TV 토론회에서도 이 의혹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황 후보는 지난 15일 열린 첫 TV 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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