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전신화상 가해자, 또 무면허 음주운전…귀가하던 가장 사망

SBS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
원문보기
<앵커>

평소 알던 또래 청년에게 생일 이벤트를 해준다며 휘발유를 뿌리고 폭죽을 터뜨려서 전신화상을 입힌 사건, 지난달 보도해드렸습니다. 가해자 중 한 명은 당시에도 무면허 운전 전력 등으로 논란이 있었는데, 그 이후에도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서 50대 가장을 숨지게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한 남성이 고급 외제차에 올라타더니 골목을 빠져나갑니다.

이 남성이 나온 곳은 술집이었는데, 이미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남성은 도로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야간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50대 남성으로, 그 충격으로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전복되면서 결국 숨졌습니다.

[피해자 아내 : 아침 일곱 시쯤 됐을 때 딸이 이제 전화를 먼저 받았어요. 아빠가 사고가 났다고 연락이 왔다….]


음주운전을 한 20대 남성 A 씨는 무면허 상태였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미 무면허 운전으로 다섯 번이나 적발된 적이 있었습니다.

A 씨는 특히 지난달 SBS가 보도한, 생일 축하를 해주겠다며 또래 청년의 손발을 묶은 뒤 휘발유를 뿌리고 폭죽을 터뜨려 온몸에 전신화상을 입힌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2020년에도 A 씨는 무면허 상태로 피해 청년을 차량에 태워 공터로 끌고 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모 씨/'생일 이벤트 사건' 피해자 : 무면허 운전 이미 처벌 경력이 두 번 정도 있다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당시) 무면허로 운전했다고 하더라고요.]

해당 사건 재판부는 A 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는데, 8개월 만에 또 무면허에 음주운전을 하다 한 가장의 목숨을 앗아간 겁니다.

[피해자 아내 : 가해자는 시간이 지나면 그 사고에 대해서 분명히 잊어버릴 거예요. 하지만 피해자 가족은 앞으로 하루하루 더 늘어나는 고통….]

A씨는 현재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승열)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뉴진스 다니엘 계약해지
    뉴진스 다니엘 계약해지
  2. 2이시영 캠핑장 민폐 논란
    이시영 캠핑장 민폐 논란
  3. 3여인형 이진우 고현석 파면
    여인형 이진우 고현석 파면
  4. 4김건희 면죄부 검찰 반성
    김건희 면죄부 검찰 반성
  5. 5대통령 춘추관 방문
    대통령 춘추관 방문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