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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기업 셰브런, 미얀마 가스전 사업 매각

연합뉴스 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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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다나 가스전 지분 캐나다 기업에 넘기고 철수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미국의 대형 에너지기업 셰브런이 미얀마 시장에서 철수한다.

15일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셰브런은 미얀마 관련 자산과 지분을 캐나다 업체 MTI에 매각하고 미얀마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셰브런은 미얀마 야다나 가스전 사업 관련 지분 41.1%를 MTI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매각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야다나 가스전은 미얀마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가스전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미얀마 내에서 사용되거나 태국 등으로 수출된다. 야다나 가스전의 천연가스는 미얀마와 태국 가스 수요의 약 50%와 11%를 각각 차지한다.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사업은 미얀마 군사정권의 중요한 수입원으로 꼽힌다. 미얀마 외화 수입의 약 50%는 가스전 수익금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단체들은 가스전에서 나오는 막대한 수익금이 군부로 흘러 들어가 저항 세력에 대한 유혈 탄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 기업들에 군부와의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해왔다.


야다나 가스전 사업 지분을 가진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와 미국 기업 셰브런은 지난해 1월 미얀마 철수 방침을 밝혔다.

당시 셰브런은 쿠데타 이후 미얀마 내 인권 침해를 비판하며 철수를 결정했고, 1년여 만에 미얀마 사업 매각이 이뤄졌다.

군부가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미얀마에서 그동안 해외 기업들이 줄줄이 철수했다.


노르웨이 텔레노르 등 해외 이동통신사들이 미얀마를 떠났고, 세계적인 상품중개업체 트라피규라가 운영하는 푸마에너지도 미얀마 사업 매각을 발표했다.

막스&스펜서 등 글로벌 의류브랜드는 미얀마의 노동자 인권 침해를 지적하며 미얀마 하청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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