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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성과급 받고도..현대차 노조 "실적 좋으니 또 성과급 내놔라"

파이낸셜뉴스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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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2021.5.2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사진=뉴스1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2021.5.2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최근 사측에 '특별성과급'을 지급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이미 성과급 지급까지 완료했지만 노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관련해 사기 진작 차원에서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최근 사측에 공식적으로 특별성과급 지급을 요청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하반기 임협에서 연말 성과급을 기본급 300%+550만원, 주식 20주, 상품권 25만원으로 확정하고 이미 지급을 완료했지만 노조는 최근 "임협 이후 나온 지난해 회사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다"며 "성과에 대한 공정한 분배와 사기 진작 차원에서 특별 보상을 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은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 9조8198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21%, 47% 늘었다.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회사의 최대 성과는 글로벌 펜데믹과 반도체 수급 불안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연구소부터 생산, 판매, 정비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조합원의 노력이 없었다면 애초에 달성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노조는 주요 기업(CJ 올리브영,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의 성과급을 언급하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속속 성과급 지급을 발표하면서 조합원이 허탈해하고 있다"며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선 현대차 노조의 주장이 노사 협상의 규칙과 관행을 어기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현대차는 실적이 예상보다 나빴을 때도 그대로 약속한 성과급을 지급해왔으며, 삼성 등 다른 대기업과 달리 성과가 좋지 않은 사업부에도 차등 없이 똑같이 성과급을 지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노조가 특별 성과급을 요구하기 전에 성과에 따른 성과급 지급을 먼저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성과에 대한 평가 없이 일괄적인 특별 성과급 요구는 협상의 룰을 깨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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