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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전 유엔 미대사, 대선후보 출마 선언 “새로운 리더십 필요”

중앙일보 정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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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 AP=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 AP=연합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니키 헤일리가 14일(현지시간) 2024 미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일리는 이메일 영상에서 “나는 니키 헤일리이며, 대통령에 출마할 것”이라며 “지금은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유엔 주재 미 대사를 지냈고 그 전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지사를 지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영상에 이어 15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연설을 통해 자신의 선거 계획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공화당 측 인사들로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헤일리 전 대사의 대선 출마 선언은 2024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2년 전 발언을 전면 뒤엎은 것이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지난 몇 달 사이 미국의 경제적 어려움과 76살로 고령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을 이끄는 것에 대한 ‘세대 교체’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여겨진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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