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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프로필 봤을까”…카톡 프사 본 친구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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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카카오톡 프로필에 새로운 꾸미기 기능인 ‘공감 스티커’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카카오톡 프로필에 새로운 꾸미기 기능인 ‘공감 스티커’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 제공


최근 카카오톡 ‘공감 스티커’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능으로 누가 자신의 프로필을 봤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방법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SNS)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는가 하면 “너무 민감한 반응일 수 있다”는 입장도 나오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자사 메신저 앱 ‘카카오톡’에 친구나 지인들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감 스티커’ 기능을 추가했다.



친구나 지인 등 다른 사람의 카카오톡 프로필을 방문해 서로의 근황을 확인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스티커를 카카오톡 프로필에 꾸밀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카카오는 최근 자신의 프로필의 일일 방문자 수를 확인할 수 있는 새 스티커도 출시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 스티커는 일별로 누적 집계되는 공감 스티커로 조회 수는 확인할 수 있지만, 누가 조회했는지는 프로필 주인을 포함해 누구도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스티커로 본인 프로필을 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라는 글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방법은 간단한데,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 있는 친구들에게 각기 다른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는 ‘멀티프로필‘을 만든 후 해당 멀티프로필을 볼 수 있는 대상으로 본인이 궁금해하는 친구 1명을 선택한다. 그런 다음 공감 스티커 중 ’ 프로필 조회수‘ 스티커를 해당 프로필에 추가한다.



만약 본인이 자신의 프로필을 안 봤는데 프로필 조회수가 올라가 있다면 선택된 친구가 해당 프로필을 봤다고 유추할 수 있다. 이 프로필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본인과 선택된 친구 2명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방문자 수 스티커를 보이기 싫다면 프로필 뮤직 위젯이나 다른 공감 스티커를 방문자 수 위에 덧씌우면 된다. 이후 본인이 조회수를 확인하고 싶다면 프로필 편집 때 스티커들을 잠시 다른 위치로 이동시키면 된다.



이러한 방법이 알려지자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무서워서 못 누르겠다”며 “이렇게 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공유되는 거 아니겠느냐”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공감 스티커 오용을 막기 위해 방문자 수 확인 스티커만큼은 위치나 크기를 변경할 수 없게 하거나 했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이용자는 “2~3명이 있는 단톡방(단체대화방)에서 남겨진 숫자만으로도 누가 글을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 알 수 있는데 너무 민감한 반응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카카오 고객센터 등에서 이와 관련해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며 “이용자 사용성과 반응 등을 살펴보며 위 사례처럼 본래 의도와 다르게 사용되는 경우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은혜 온라인 뉴스 기자 peh06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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