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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이상 탈모 없는 남성"…인구 줄자 '우성 정자' 모으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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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년 만에 인구가 줄어든 중국이 정자를 기증받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아무나 기증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키는 170센티미터를 넘고, 탈모가 없고, 대학 이상의 학력이 있어야 합니다. 유전자를 골라서 확보하는 거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숫자 한번 읽어보세요.} 620…이건 6289네요.]

한 남성이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각종 질병 정보와 문신 여부를 비롯해 학력 사항까지 기재합니다.

베이징 대학병원에 위치한 정자은행입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인구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정자 기증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나 할수 있는건 아닙니다.

키는 170센티미터 이상에 탈모가 아니어야 합니다.

또 대학 이상의 학력이 있어야 합니다.


[베이징 정자은행 검사관 : 전염병이나 유전적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할 겁니다. 60만원가량 비용이 들지만 전부 무료입니다.]

조건이 충족되면, 기증자에게 최대 120만 원의 장려금까지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SNS에선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종말에 대비한 종자 보전이냐", "출생률 높이자고 이런 정책까지 내야 하나"며 비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인구 감소 문제는 육아와 경제에 대한 부담 때문이지 불임 때문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화면출처 : 신경보)

(영상디자인 : 정수임)

박성훈 기자 ,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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