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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여야 갈등 증폭…김병국 의장 발언 월권 논란

연합뉴스 박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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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 "민주 원내대표 신뢰 안 가, 부의장이 대화채널"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국민의힘 소속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박완희 원내대표를 대화 파트너로 보기 어렵다고 말해 시의회 여야 관계가 더 경색되고 있다.

김 의장은 13일 오후 청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민주당이 오늘 임시회 개회 10분 전 의장 불신임안 철회서를 제출하고 등원을 하지 않은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기자실 방문한 김병국 시의장[박재천 촬영]

기자실 방문한 김병국 시의장
[박재천 촬영]



그는 전날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박완희 원내대표 사퇴'와 의장 불신임안·부의장 사임건 표결 유보 제안을 거부한 것과 관련,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이 민주당 소속 김은숙 부의장 사임의건에 대해 전원 반대표를 던진 배경에 대해 "정회 후 우리당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박완희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그만두겠다는데 (민주당과의) 대화 창구는 열어줘야 한다'고 얘기가 됐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박 의원을 양당의 원내 대화 파트너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원내대표 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꼼수를 부리면 안 된다. 믿을 수 없고 신뢰가 안 간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재차 "의회는 앞으로 우리 원내대표와 김 부의장 채널로 대화하려고 한다. 내려놓으려면 깨끗하게 내려놓고 다시 원내대표를 뽑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이는 '청주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를 무시한 발언이라는 것이다.

이 조례는 5명 이상의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을 하나의 교섭단체로 보고 있다.


또 효율적인 의회 운영 방향과 정당 정책 추진, 교섭단체 의원들의 의견수렴 및 조정, 교섭단체 상호 간의 사전협의 및 조정 등을 교섭단체의 기능으로 규정하고 있다.

박완희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법정단체인 교섭단체 대표를 의장이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 명백한 월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의회 정상화를 위해 교섭단체 대표인 양당 원내대표가 협의하고 논의하고 제안한 것"이라며 "월권행위는 또 하나의 의장 불신임 사유"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박완희 원내대표 사퇴' 등을 의회 정상화 방안으로 제시했다가 수용되지 않자 이날 김 의장 불신임안 철회서를 제출한 뒤 2월 임시회 등원 거부를 선언했다.

시의회는 이날 국민의힘 21명과 민주당 소속 김 부의장과 임정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출석의원 전원 반대(김 의장을 제외한 22표)로 김 의장 불신임안을 부결시켰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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