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가 효자네"…GS25 '짱구'·세븐일레븐 '산리오', 효과 톡톡

GS25에 밸런타인데이 컬래버 기획세트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그중에서 짱구와 크로우캐년과 함께 3자 협업으로 선보인 '짱구크로우캐년미니 캐리어 세트'는 한정수량으로 선보인 5000개가 이미 완판됐으며 이 인기에 밸런타인데이 행사 초콜릿 매출까지 상승시키며 시너지효과를 보고 있다. /제공=GS25

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캐릭터가 효자다. 조기 완판은 기본이고 매출 상승까지 거두며 협업 효과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12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이번 밸런타인데이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선보인 컬래버 기획 세트 상품 50여종의 매출이 10일 누적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26%나 증가하며 전체 밸런타인 상품 매출까지 132% 증가시켰다.

GS25, 짱구, 크로우캐년이 3자 협업으로 선보인 '짱구크로우캐년미니캐리어 세트'의 힘이다. 이 상품은 한정수량 5000개가 이미 밸런타인데이 1주 전인 지난 8일 품절됐으며, 짱구액션가면캐리어 등 주요 인기 컬래버 기획 세트 상품도 약 80%가 소진됐다.

짱구 컬래버 기획 세트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GS25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늘며 밸런타인데이 행사 초콜릿 매출까지 61% 증가하는 등 시너지효과도 나타났다.

GS25는 여세를 몰아 다음달 예정된 화이트데이를 위해 짱구, 크로우캐년 등 인기 컬래버 기획 상품의 물량을 대폭 늘리며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이관배 GS25 가공식품팀 MD는 "이른바 데이 행사 컬래버 기획 세트 상품 매출 구성비는 전체 세트 상품 중 10~15% 수준이었는데 짱구 컬래버를 선보인 지난 빼빼로데이부터는 구성비가 60%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큰 폭으로 신장했다"며 "올해는 크로우캐년까지 3자가 참여하는 더욱 다양한 컬래버 상품이 큰 사랑을 받으며 GS25의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선보인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10만여 개가 판매 10분 만에 조기 완판되는 등 큰 인기다.

세븐일레븐의 '산리오'도 흥행 보증수표로 완판 대열에 합류했다. 세븐일레븐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준비한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10만여 개가 판매 약 10일 만에 조기 완판됐다고 밝혔다.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는 세븐일레븐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단독으로 판매한 상품으로, 미니 캐리어 3종과 중형 캐리어 1종으로 구성됐다. 산리오캐릭터즈의 인기 캐릭터인 '쿠로미' '시나모롤' '마이멜로디' 등을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해 10대부터 30대까지 폭넓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빼빼로데이에도 3만 여개의 산리오캐릭터즈 미니캐리어를 준비했는데 조기 완판됐으며, 지속적인 소비자 요청에 의해 물량을 대폭 늘려 다시 한 번 선보이게 됐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시나모롤 중형 캐리어'는 5만9000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에도 판매 직후부터 품귀현상을 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는 '희소가치'가 있고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 신학기를 맞은 10대부터 다양한 연령대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인기에 힘입어 현재 추가 물량을 긴급 공수 중에 있으며, 오는 3월 초쯤 재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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