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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서 탯줄 단 채 구조된 아기 이름은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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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주(州) 아프린 어린이병원에서 치료 받는 신생아 ‘아야’(AP/연합뉴스)

알레포주(州) 아프린 어린이병원에서 치료 받는 신생아 ‘아야’(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발생한 지진에 애통한 소식과 극적인 구조 소식이 연달아 들리는 가운데, 붕괴한 건물에서 탯줄 단 채 구조된 신생아 ‘기적’의 소식이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주(州) 아프린시(市) 진데리스 건물 잔해 돌무더기 속에서 엄마와 탯줄이 연결된 아기가 구조됐다. 지진 발생 10시간이 지난 7일 오후 구조된 아기는 출생 후 3시간가량 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기의 사촌은 “돌무더기를 파헤치고 있는데 소리가 들렸다”며 “먼지를 가라앉히고 나니 아기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아기는 타박상, 열상, 저체온 등의 복합적인 상태로 병원에 도착해 현재는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를 담당한 하니 마루프 소아과 의사는 “타박상, 멍, 저체온증 등 몹시 나쁜 상태로 도착해 간신히 숨 쉬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아기의 어머니 아프라 아부 하디야는 출산 직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기의 가족이 살고 있던 5층 높이 아파트는 지진 후 붕괴했다. 아기의 부모와 언니, 오빠 등 4명을 포함한 해당 건물 거주자들은 모두 사망했다. 아기는 아파트의 유일한 생존자다.

아기의 이름은 임시로 ‘아야’로 지어졌다. 아랍어로 기적을 뜻한다. 아야의 구조 장면이 당시 현장을 촬영 중이던 언론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자, 입양 문의가 폭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아야의 증조부 살라 알 바드란이 아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바드란 역시 지진으로 집을 잃고 가족 11명과 함께 임시로 텐트에서 지내고 있다.

아야의 고향 마을 진데리스는 지진으로 마을의 약 90%가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구조 작업도 완료되지 않았다.

[이투데이/유채연 기자 (yucha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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