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숨진 딸 손 못 놓는 아버지…전세계가 울고 있다

아시아경제 방제일
원문보기
무너져내린 폐허 더미 속 딸 손 못 놓지 못해
시리아에서도 자녀 잃은 부모의 눈물 이어져
숨진 15세 딸의 손을 꼭 붙잡은 아버지 메수트 한제르
[사진출처=AFP·연합뉴스]

숨진 15세 딸의 손을 꼭 붙잡은 아버지 메수트 한제르 [사진출처=AFP·연합뉴스]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에 사망자가 하루 만에 63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 피해가 시시각각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7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한 한 장의 사진에 많은 이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딸의 손을 놓지 못하는 아버지의 사진이다.

이 사진 속 남성은 메수트 한제르 씨로 이번 강진으로 딸을 잃었다. 그는 무너져내린 아파트 폐허 더미에 웅크리고 앉아 자신의 15세 딸 이르마크 한제르의 손을 차마 놓지 못한 채 붙잡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진 발생 당시 침대에 누워 있던 이르마크는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콘크리트, 창문, 벽돌 등 잔해에 깔려 숨졌다. 구조 당국과 시민 여러 명이 이르마크를 비롯한 잔해 속 희생자를 빼내려고 애썼다.

그러나 구조대가 들어올 도로가 파괴된 데다 악천후까지 덮쳐 생존자들은 잔해 속 가족을 두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사진 속 안타까운 부녀의 모습만큼 카라만마라슈의 고통을 잘 드러내는 건 없을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카라만마라슈는 이번 지진의 진앙 부근인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북쪽으로 약 80㎞ 떨어져 있다.


시리아에서도 자녀 잃은 부모의 눈물 이어져
이번 지진으로 숨진 아기를 품에 안은 아버지  [사진출처=AFP 연합뉴스]

이번 지진으로 숨진 아기를 품에 안은 아버지 [사진출처=AFP 연합뉴스]


튀르키예와 함께 지진 피해를 본 시리아에서도 지진으로 자녀를 잃은 부모의 눈물이 이어지고 있다. 북서부 알레포주 아프린시 잔다리스 마을에서 한 시리아인 아버지가 이미 숨진 아기를 품에 안고 애통해하는 장면이 AFP 사진에 담겼다.

아프린시는 시리아 반군이 장악해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는 지역 중 하나다. 사진 속 아버지는 붉은색 담요로 아기를 감싼 채 폐허가 된 건물 잔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숨진 이들은 8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집계한 수치로 수색·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악의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자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홍명보 오스트리아 평가전
    홍명보 오스트리아 평가전
  2. 2안양 최재영 디렉터
    안양 최재영 디렉터
  3. 3서울경찰 치안파트너스 맘카페
    서울경찰 치안파트너스 맘카페
  4. 4두산 신인 초청 행사
    두산 신인 초청 행사
  5. 5문인 북구청장 3선 논란
    문인 북구청장 3선 논란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