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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광고글 지겹네”...인스타 떠나는 MZ세대, 메타버스 세계로 이주

매일경제 우수민 기자(rsv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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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보다 귀엽고, 제페토보다 쉽다.”

최근 엔데믹과 함께 메타버스 열풍도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양새인데요. 이 가운데 최근 Z세대 사이에서 메타버스 기반 소셜 앱이 ‘돌풍’을 일으키며 눈길을 끕니다. 바로 ‘본디(bondee)’인데요. 본디는 7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 1위, 구글플레이 소셜 부문 인기 앱 1위(전체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진 = 구글 플레이 갈무리]

[사진 = 구글 플레이 갈무리]


본디는 지금까지 인기를 끌었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싸이월드처럼 아바타와 방을 꾸미고 배경음악(BGM)을 골라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처럼 상태 메시지를 설정하고 메신저로 친구와 대화도 가능합니다. 일상 사진을 촬영해 공유하고 ‘좋아요’와 댓글을 달 수 있는 점은 인스타그램과 닮아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적당한 폐쇄성’입니다. 본디에서는 한 사람이 최대 50명까지 친구를 맺을 수 있습니다. 친하지 않은 이들에게까지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기 꺼려지거나 각종 인플루언서의 광고성 게시글이 남발하는 기존 SNS의 폐해를 방지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친구를 앱에 초대할 때 자신이 꾸민 아바타가 새겨진 카드를 보내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귀여운 아바타를 자랑할 수 있는 섬세한 디테일도 돋보입니다.

[사진 = 구글 플레이 갈무리]

[사진 = 구글 플레이 갈무리]


이와 동시에 새로운 사람과 우연한 만남도 꾀할 수 있습니다. 유리병에 짧은 메시지를 담아 망망대해에 띄우고 누군가 다가와 답해주기를 기대할 수 있는 ‘플로팅’ 기능이 제공되는데요. 고요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잔잔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타인의 일상을 엿보는 ‘낯선 설렘’을 느낄 수 있죠. 의상이나 가구와 같은 럭키 아이템을 발견하는 소소한 게임적 요소도 재미로 작용합니다.

아바타를 활용하기 때문에 단순 텍스트 기반의 메신저보다 실시간 상호작용도 좀 더 생생하게 진행됩니다. 메신저 창에는 이용자 본인과 상대방의 아바타가 동시에 등장합니다. 아바타의 표정과 행동으로 기존 이모티콘보다 기분을 좀더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죠. 아바타로 함께 춤을 추거나 그네를 타는 등 수다를 넘어 아기자기한 경험도 나눌 수 있습니다. 실시간 상태 역시 메시지로 일일이 설명하지 않고도 아바타의 행동을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디 운영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정보기술(IT) 스타트업 ‘메타드림’인데요. 일본, 태국, 필리핀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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