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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내전 남수단에서 "증오의 독에서 면역돼야 평화"…콩고에 이어

뉴시스 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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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남수단 수도에서 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 광장에 도착하고 있다

[AP/뉴시스] 남수단 수도에서 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 광장에 도착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로마 카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간의 아프리카 순방 마지막날인 5일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미사 설교를 통해 무기를 내려놓고 서로를 용서하라고 호소했다.

교황은 이날 남수단 독립영웅 존 가랑의 영묘 앞 광장에 모인 7만 명의 시민들에게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증오의 독'에서 영구히 면역되어야 한다"며 화해와 과거 잘못의 상호 용서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수단 무슬림 사회에서 차별 받아 30년 간의 분리 무장투쟁으로 2011년 독립했던 남수단은 곧 라이벌 부족 간 권력다툼으로 내전이 일어나고 말았다.

몇 차례 화해를 하고도 권력분점과 통합군 구성에 실패해 지금까지 양측간 폭력 대결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최근에 독립한 나라지만 그간 내전으로 40만 명이 사망하고 수백 만 명이 집을 버리고 피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남수단이 떨어져 나가기 전 아프리카 최대 면적의 나라였던 수단은 190만 ㎢에 가까운 땅에 4600만 명이 살고 있고 독립한 남수단은 65만㎢에 인구가 1200만 명이다.

라이벌인 살바 키이르 대통령과 리엑 마차르 부통령은 이날 함께 미사에 참석했다. 남수단은 기독교인이 대부분이며 카톨릭 교황의 미사에는 개신교 중 하나인 영국 성공회의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및 스코틀랜드의 교회연합 대표가 참여해서 공동으로 진행했다.


프란치스코(86) 교황은 앞서 남수단 바로 밑의 민주콩고공화국(DRC)을 찾아 수도 킨샤사에서 100만 명이 모인 대미사를 펼쳤다. DRC는 아프리카 최대 카톨릭 국가이며 면적이 240만 ㎢에 육박해 분리 전의 수단과 아프리카 최대를 다투었다.

인구가 1억 명에 점근하고 있는 민주 콩고는 자원이 풍부하지만 동부 접경지 밀림에 많은 반군 세력들이 수십 년 간 활약하며 민간인들에 잔학한 반인륜 범죄를 벌이고 있다. 감염병 에볼라도 수 년 째 유행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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