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생활 10년 만에 첫 이적을 한 왼손 투수 김유영(29·LG 트윈스)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새로운 팀에서 펼쳐질 2023시즌에 관해 그 누구보다 고대했다.
김유영은 비시즌 유강남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데뷔 첫 이적, 프로 두 번째 팀이다. 그는 30일 전지훈련에 나서기 전 “아직은 (이적이) 와 닿지 않는다. 매년 어디서든 똑같은 경쟁이라고 생각하기에 항상 긴장하는 마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유영의 새 소속팀 LG는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이다. 2019년부터 꾸준히 가을야구에 진출하고 있다. 반면 김유영의 전 소속팀 롯데는 2017시즌을 끝으로 포스트시즌과 인연이 없었다. LG의 전력과 최근 몇 년간 페이스를 고려할 때 김유영이 개인 두 번째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이다.
김유영은 “(포스트시즌에 관한 기대감은) 당연하다. 그래서 혼자 머릿속으로 생각을 많이 했다. 가을야구에 관해 상상하다 보니 2017년(당시 롯데)에서 포스트시즌을 했던 것도 회상하며 설렜던 비시즌을 보냈다”고 대답했다.
김유영은 LG에 입단하며 여러 가지 기대하는 바를 설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잠실구장과 그곳을 든든하게 지켜줄 센터라인(포수-2루수-유격수-중견수)이다.
잠실구장은 홈플레이트에서 좌우 펜스까지 100m, 가운데 담장까지 125m로 초대형 구장이다. 투수들에게는 장타의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여러모로 유리할 수 있다. 또 그곳을 지키는 LG 야수들의 수비도 주목할 만하다. 포수 박동원을 시작으로 유격수 오지환, 중견수 박해민 등 빼어난 선수들이 센터라인을 지키고 있다.
김유영은 “아무래도 야구장도 크고, 센터라인 수비도 강하다. 그런 부분에서 유리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선수로서는 좀 더 좋은 환경 같다. 그렇게 생각 중이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김유영은 스프링캠프 기간 목표를 밝혔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만들었던 LG 선수들에게 여러 가지를 배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다. 기회가 있다면, 개개인에게 물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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