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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댈러스 '코리아타운' 공식 지정...안전·상권 활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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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인 상권 밀집 지역이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되면서, 한인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악명 높은 우범 지대였던 이 지역은 한인들이 정착하면서 경제가 되살아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김길수 리포터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댈러스, 한인 상가가 밀집해있는 지역입니다.


영어로 표기된 도로명 옆에 '로열 레인', '해리 하인스' 등 한글 이름도 새겨졌습니다.

댈러스 시가 이 지역을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하고, 주요 도로 이름에 한글명을 붙인 겁니다.

미국 남부 도시 중 최초의 코리아타운인 셈입니다.


댈러스 한인들은 물론 시의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축하 공연을 즐기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오마르 나르바에스 / 댈러스 부시장 :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코리아타운 선포식을 갖게 돼 뜻깊고, 오늘이 바로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라 의미를 더합니다.]

이 지역은 원래 악명 높은 우범 지역으로 골머리를 앓던 곳입니다.


그러다 1980년대 초, 한인들이 하나둘 정착하기 시작했고 40여 년이 지난 지금은 댈러스 최대 규모의 도·소매 상가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장현숙 / 액세서리 도매업 : 퇴폐 업소, 모텔 이런 것들이 많았는데 한인 상권이 밀집되면서부터 부지런한 한인들이 비즈니스도 잘하고 안전하고 이렇게 되면서 시에서 도로를 정비하고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하기 시작했어요.]

한글 이름이 붙은 '로열 레인' 거리에는 식당과 미용실 등 60여 개 한인 업체가 성업 중이고 댈러스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댈러스 한인들은 오랜 시간, 이 지역을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인정해 줄 것을 시 당국에 촉구해 왔지만, 결실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5월 한인 미용실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코리아타운 공식 지정을 위한 움직임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당시 아시아계를 노린 흑인 남성의 총격에 한인 세 명이 다치면서, 동포들은 한인타운의 지위를 높여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한 겁니다.

[박영남 / 댈러스 한인상공회 고문 : 노력을 기간으로 얘기하면 한 20년은 했을 거예요. 그런데 결실을 못 보다가 작년 5월에 코마트 앞에서 총기 사고가 나면서 일을 신속하게 (진행해) 오늘 맺음을 했다고 생각해요.]

댈러스 한인들은 코리아타운 공식 지정을 계기로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나 관광객이 늘어나 한인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상훈 / 한국 식품점 운영 : 가슴이 벅차고요. 앞으로 댈러스가 미주 이민사에 중심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은 올해, 댈러스 코리아타운은 한인 사회 성장을 대변하는 지역으로서 새로운 이민 역사를 써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미국 댈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YTN 김길수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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