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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의대 자퇴하고 조선대 수학교육과 간 20대…“지금 행복하다”

헤럴드경제 황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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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에 뜻이 있어 사범대에 진학했다는 백윤성씨[SBS]

교육감에 뜻이 있어 사범대에 진학했다는 백윤성씨[SBS]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자퇴한 뒤 조선대학교에 입학한 한 젊은이가 화제다. 3일 SBS ‘스브스뉴스’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 조선대 수학교육학과 진학을 결정한 백윤성(27) 씨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백씨는 “의대 공부가 맞지 않았다”며 “원래 화학공학과에 진학하려고 했지만, 의대를 선택한 건 부모님과 담임선생님, 교장선생님의 의견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연세대 내에서 전과를 하지 못한 건 다섯 학기 이상 등록을 했으면 전과를 할 수 없는 학칙 때문이었다”며 “ 유급을 하면서 5학기를 초과해 등록했기에 결국 반수하고 자퇴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윤성씨는 의대 공부를 끝까지 해보려고 마음 먹었던 적도 있었다. 그는“‘악으로 깡으로 버텨야겠다’ 생각한 적도 있었다”며 “그러나 그 결정이 결과적으로 행복했는지는 모르겠다”고 속내를 털어났다.

자퇴를 결심하면서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다. 하지만 백씨의 끈질긴 설득에 부모님도 ‘너 하고 싶은 대로 한 번은 하고 살아야 하지 않겠냐’며 자식의 의견을 존중해줬다.

백 씨는 수학교육과를 택한 이유에 대해 “교육정책 쪽에 관심이 있어서 교육감을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의대생 시절 과외 경험을 언급하며 “저는 정말 대충 가르쳤다”며 “그래도 그게 공교육보다 나으니까 학부모들이 사교육을 시키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조선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집에서 걸어서 12분 거리에 학교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선대 진학 후 자신이 좋아하는 보드게임 동아리를 만들어보려고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성씨는 “제가 행복하면 된 거다”며 “저는 지금 행복하다”고 자신의 결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윤성씨가 과거 과외 학생을 구하며 직접 올렸던 자신의 이력.[백윤성씨 SNS]

백윤성씨가 과거 과외 학생을 구하며 직접 올렸던 자신의 이력.[백윤성씨 SNS]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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