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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GU+, 성과급 반토막…'개인정보 유출' 반영

뉴스1 이기범 기자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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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의 250% 성과급 지급 통보…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도 깎인 성과급에 불만 커져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모습. 2020.8.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모습. 2020.8.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정은지 기자 =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한 LG유플러스가 성과급 250% 지급을 통보했다. 일부 직원들은 호실적에도 전년 대비 반토막이 된 성과급에 반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이번 성과급 책정에 반영된 것으로 확인돼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3일 오전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급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성과급 지급을 위한 평가 감점 요인으로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반영됐다.

성과급 평가에는 △재무 지표 △경쟁 상황에 따른 지표 △CEO 평가 등 크게 세 가지 항목이 기준이 되는데 CEO 평가에 개인정보 유출 건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0일 18만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알렸다. LG유플러스가 유출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달 2일로, 하루 뒤인 3일 경찰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가 이뤄졌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일부 직원은 작년 성과에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반영된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에도 전년 대비 성과급이 깎인 데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성과급은 기본급의 450% 수준이었다. 전년 대비 200%포인트(p)가 줄어든 셈이다.

이에 LG유플러스 측은 "경영 성과 평가에 따른 성과급이 책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13조9060억원,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0.4%, 10.4% 증가한 수치다. LG유플러스가 연간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한 LG유플러스 직원은 "이번 성과급 발표에 모두가 싫어하는 분위기"라며 "회사에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초과 이익에 대한 공유가 이뤄져야 하는데 주주배당은 늘어나는 반면, 성과급은 오히려 반토막이 났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2022년 총배당금은 주당 650원으로 전년 대비(550원) 18.2%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LG로 지분율은 37.66% 수준이다. ㈜LG의 최대주주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으로 보유 지분은 15.95%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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