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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수 참가하면 파리 올림픽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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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맹 라트비아, IOC 압박
경향신문
라트비아가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이 허용되면 2024 파리 올림픽을 보이콧하겠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압박했다.

라트비아 올림픽위원회 조르즈스 티크머스 위원장은 2일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어떤 형태로든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파리 올림픽에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이 참가하게 되면 라트비아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며 불만을 표출한 데 이어 이날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차원의 공식 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2024 파리 올림픽 보이콧 의사를 공개 표명한 국가는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 외에 라트비아가 처음이다. 소련이 붕괴되면서 1991년 독립한 라트비아는 같은 처지의 우크라이나와 끈끈한 동맹관계를 맺고 있다.

IOC는 러시아와 그들을 돕고 있는 벨라루스 선수들이 오로지 국적 때문에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중립지역 선수’ 자격으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 선수들이 또 다른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차원의 결정이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단의 참가는 올림픽을 피로 물들이게 될 것”이라며 반발했지만 미국 올림픽위원회는 IOC의 방침에 동조했고, 다른 국가들은 침묵하고 있다.

티크머스 위원장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추방되지 않은 올림픽 예선에 라트비아 선수들을 파견할 수 없다”며 보이콧 계획을 구체화했다. 라트비아는 또한 국제스포츠 종목단체(IF)들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에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스포츠를 통해 ‘소프트 파워’를 쌓지 못하도록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AP통신은 라트비아의 이날 성명에 IOC가 즉각 응답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IOC는 2024 파리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한 우크라이나와 3일 회담을 열 예정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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