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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 초밥에 침 묻히고 간장병 핥고…‘음식 테러’에 일본 발칵

매일경제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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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mbc방송 캡처]

[사진출처 = mbc방송 캡처]


일본의 대표적인 외식 문화 중 하나인 ‘회전 초밥’ 식당에서 레일 위 초밥에 침을 묻히거나 간장병을 입으로 핥는 등의 도 넘은 장난 영상이 퍼져 논란이다.

현재 코로나19 유행 이후 회전초밥 레일 운용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제는 아예 회전초밥을 없애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쟁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니혼테레비(N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 회전초밥집에서 비위생적인 행동을 저지르는 영상이 확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손가락에 침을 묻힌 뒤 레일 위를 지나가는 초밥을 콕콕 찌르는 모습이 담겼다. 또 그는 식탁 위에 놓인 간장병을 들고 주변을 둘러본 뒤 이 간장병의 입구를 핥는다.

이 남성은 또 손님들이 사용하는 컵을 집어 들더니 입으로 가져가 침을 묻힌 뒤 안 쓴 컵처럼 다시 제자리에 올려놓는다.

손가락에 침을 묻혀 레일 위를 지나는 초밥을 만진 후 웃으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포즈를 해 보이기도 한다.


이는 일본의 대형 회전초밥 체인점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체인점 대표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해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피해 사실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어 “고객을 불쾌하게 해서 매우 유감”이라며 “일부 점포에서 회전 레일 철폐를 진행해 온 상황이다. 현재 90%정도 진행됐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온라인상에서는 이 같은 ‘회전초밥집’ 장난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얼마 전에도 레일을 지나가는 다른 사람의 초밥을 훔쳐 먹거나, 다른 사람이 주문한 초밥에 와사비를 가득 넣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회전초밥집들은 초밥 접시에 씌우는 덮개를 개량하거나 고객들이 주문한 음식을 바로 전달하는 ‘스트레이트 레일’ 도입, 좌석 내 카메라 설치 등 해법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회전초밥집의 레일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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