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연 4.0%로 0.5%포인트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결정은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0.25%포인트 오른 4.5~4.75%로 상승폭을 줄인 이후 나온 결과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BOE는 지난해 11월 연 0.10% 수준이었던 기준금리를 이번까지 10번 연속으로 인상했다. 영국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BOE의 목표인 연 2%의 5배가 넘을 정도로 높아 큰 폭의 인상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올해 영국 경제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연 4.25%에서 멈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중앙은행(BOE).(로이터=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