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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다음 소희’ 배두나 “연출 도전 NO, 20년 넘게 연기한 나 기특해”

스타투데이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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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가 연출 도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

배두나가 연출 도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


배우 배두나가 연출 도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배두나는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전주에서 일어난 콜센터 현장실습생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배두나는 극 중 소희의 자취를 되짚는 형사 유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어느새 데뷔 25년 차 배우가 된 배두나는 연출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이어 “요즘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은 있다. 연출자는 아무나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어렸을 때는 글쓰기를 좋아했고, 유능한 작가와 감독과 하니까 점점 더 연출은 나 따위는 할 수 없다 싶더라. 제가 20대는 그 시간을 즐겼고, 이제는 사색도 많고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다. 이걸 한번 풀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을 시작한 건 아니다. 아직은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두나는 과거 여행 포토 에세이 ‘두나‘s 런던놀이’ ‘두나’s 도쿄놀이’를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계속해서 책을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해 “놀이 시리즈를 그만둔 건 배우가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게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글은 솔직해야 재미있는데, 내가 배우로서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을 주면 지겨울까 걱정되더라. 신인은 자기를 알리는 게 중요하지만, 나에 대해 많이 알수록 캐릭터에 몰입이 힘들 것 같아서 제 이야기를 많이 안 하려고 한다. 배우 하는 동안은 제 이야기를 하는 건 힘들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또 배우인 자신이 좋다며 “20년 넘게 여기서 버티고 있다는 자체가 기특하고 칭찬해주고 싶다. 배우 일을 좋아하고 아직도 세트장에 들어갈 때 멋있는 것 같다. 배우 의자도 멋있다. 여기서 내가 아직도 일한다는 게 너무 멋있다고 생각하고 뿌듯하고 그렇다”고 변치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배우는 좋은 직업이다. 내가 굳이 내 입을 통해 이야기하지 않아도 영화와 캐릭터를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사회적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세트에서 숨어서 찍다가 짠하고 보여드리지 않나. 그리고 또 다른 인생을 산다는 게 재미있다”며 미소 지었다.

‘다음 소희’는 8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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