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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 전투기 지원에 “No”…佛은 “배제 안해”

동아일보 파리=조은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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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일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들이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주력 전차 지원에는 한마음이었지만 전투기 지원에는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서방의 강도 높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러시아는 미국과의 핵군축 협정 연장을 거부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말했다. 러시아를 자극할까 우려하며 미 육군 주력 M1 에이브럼스 탱크 지원을 꺼리다 전격적으로 지원 결정을 내렸지만 전투기 지원 요청에는 명확히 선을 그은 것이다.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조건이 맞으면 전투기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에서 마르크 뤼터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보낼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원칙적으로 배제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독일은 정부와 민간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안보 분야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뮌헨안보회의(MSC)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의장은 지난달 29일 독일 ARD 방송에서 “방어를 더 잘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공급하는 건 적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라프 숄츠 총리는 같은 날 신문 인터뷰에서 “독일이 (전투기 지원 여부를 놓고) 또 다른 논쟁에 빠진다면 국가 차원 결정에 대한 시민들 믿음을 뒤흔들 것”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서방의 주력 전차 지원으로 봄 대공세 전황이 불투명해진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이 2026년 만료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2010년 맺은 이 협정을 통해 양국 전략 핵무기와 발사대를 각각 1550기 및 700기 이내로 줄이기로 했고 유효기간은 10년이었다. 양국은 2021년 협정을 5년 더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 인터뷰에서 ‘2026년 이후 핵무기 통제 조약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답했다. 러시아가 2026년 이후 협정 연장 거부 가능성을 시사하며 핵무기 증강에 나설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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