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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야로슬라브 스히스탈/ 개성> |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기자] 박경리 토지에 나오는 주인공 서희를 연상시키는 이 사진은 먼 곳을 응시하는 소녀의 시선에서 사연이 깃든 표정이 느껴진다. 오래된 듯한 불상의 탁한 질감이 고운 자태의 비단 한복과 대비되며 소녀의 기품있는 모습에 깃든 오라를 끌어낸다.
서민의 평상복과 달리 곡선과 직선이 조화된 소매선과 볼륨감이 적당히 살아있는 치마의 곡선미가 언뜻보기에도 양갓집 규수라는 것을 짐작케 한다.
이 사진은 주한체코문화원과 주한체코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휴전협정 60주년 기념 사진전 'DMZ의 북쪽과 남쪽'에 전시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체코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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