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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복댐 고갈 예상 시점 6월초로 연장…제한급수는 5월초

뉴스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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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물 절약 효과 보이고 있지만 조금 더 노력 필요"



바닥을 드러낸 동복댐의 모습. (공동사진취재단) 2022.11.22/뉴스1

바닥을 드러낸 동복댐의 모습. (공동사진취재단) 2022.11.22/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극한 가뭄에도 시민들의 절수 노력과 상수원 비상공급 대책, 1월 강우량 증가 등으로 광주시의 식수원 고갈 시점이 연장됐다.

광주시는 31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복댐 고갈 시기는 애초 5월 중순에서 6월초로, 제한급수 예정일은 3월초에서 5월초로 연장됐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한 배수지와 블록별 수압조정, 집중 누수탐사·정비 등과 1월 중 평년 수준을 상회하는 강우, 시민들의 물 절약 동참 노력으로 물 사용량을 최대 9%까지 줄이면서 동복댐 고갈시점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에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았으나 올해는 1월에 34㎜의 비가 내려 359만㎥가 동복댐에 유입됐다. 동복댐의 1일 취수량은 17만㎥로 공급가능일수는 약 21일 연장됐다.

시민 절수운동으로 수돗물 사용절감율은 지난해 11월 4.7%, 12월 8.1%, 올해 1월 6.7%로 현재까지 총 285만㎥를 절감했다.

상수도관망 수압조절과 집중적인 누수탐사와 정비, 주암댐 용수 추가공급을 통한 동복댐 사용가능 일수 연장, 주암댐 용수의 덕남·용연정수장 분할 공급 등도 고갈 시점 연장에 힘을 보탰다.


광주시는 그러나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지난해 5월과 같은 500년 빈도 가뭄이 올 봄에도 발생한다면 동복댐이 6월초 고갈되기 때문에 여전히 5월초 제한급수 가능성이 있어 장마철 호우로 동복댐 저수율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시민 절수운동 동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시민 하루 물 사용량은 2021년 기준 1인당 305리터로 특·광역시 중 인천을 제외하고 가장 많아 가뭄 상황이 해소되더라도 시민들의 물 절약 생활화가 필요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상수원수 확보를 위해 비상공급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영산강 하천수 비상공급 사업으로 2월말부터 하루 2만톤, 4월말에는 하루 5만톤의 영산강물을 정수장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동복댐 상류 관정개발도 현재 38공 착공해 4월말부터 하루 1만~2만톤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정삼 광주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절수운동에 함께 참여해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큰 비가 와 동복댐 수위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생활 속 20% 물 절약 습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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