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크롬 앱의 ‘시크릿 탭 잠금’ 기능이 PC에도 도입돼야 하는 이유

쿠키와 브라우징 기록을 남기지 않는 시크릿 탭은 민감한 브라우징 활동에 꼭 필요한 기능이다. 세금 정보나 의료 관련 질문 등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은 내용을 검색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크롬 앱에는 시크릿 탭의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하는 기능이 있다. 앱에서 나갔다가 돌아올 때마다 생체 정보 또는 PIN 번호를 인증해야 시크릿 탭을 다시 열 수 있는 잠금 기능이다. 브라우징 후 탭을 완전히 닫는 것을 잊어버린 상황을 위한 추가적인 보호 계층이다.

ⓒ Deepanker Verma / Pexels

시크릿 탭 잠금을 활성화하는 방법은 매우 쉽다. 안드로이드 혹은 iOS 기기에서 크롬 앱을 켠 다음, 탭 오른쪽 하단의 점 3개짜리 아이콘을 탭한다. 메뉴 상단에서 ‘설정’ 아이콘을 탭하고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메뉴로 들어간다. 여기서 ‘크롬 종료 시 시크릿 탭 잠금’ 옆의 토글을 활성화한다.

시크릿 탭을 열어 둔 상태로 앱에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추가적인 인증을 해야 탭이 열린다. 인증 화면에서 ‘다른 탭 보기’을 클릭하면 일반 탭이 열리는데, 일반 탭에서 다시 시크릿 탭으로 갈 때는 인증을 해야 한다.

크롭 앱 설정에서 시크릿 탭 잠금 기능이 활성화할 수 있다. 사진은 iOS 버전. ⓒ ITWorld

모바일에서 시크릿 탭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이 기능은 데스크톱 버전의 크롬에서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모바일이나 태블릿보다 PC에서 시크릿 탭을 자주 사용하는 필자는 시크릿 탭을 오랫동안 열어 두는 경우가 많다. 시크릿 탭으로 다른 사람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은 글을 읽거나 매우 사적인 글을 작성하곤 한다.

자리를 비울 때 PC를 잠금 상태로 만들어 놓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더라도 반려동물이 갑자기 사고를 치는 등 급한 상황에서는 윈도우 잠금 단축키(Win+L)를 누르지 못할 때도 많다. 잠금을 잊어버린 상황에서는 윈도우의 동적 잠금(Dynamic Lock)이 좋은 대안이지만, 동적 잠금은 PC와 페어링된 휴대폰을 사용해 외출을 감지해야 PC를 잠그므로 모든 상황에 적합한 방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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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ina Yee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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