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나경원 불출마에 김기현·안철수 '양강 구도'…유승민 등 변수?

머니투데이 서진욱기자
원문보기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오른쪽)과 안철수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오른쪽)과 안철수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the300]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포기하면서 여당의 당권을 둘러싼 경쟁구도가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양강 체제'로 굳어졌다. 여당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이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나 전 의원 지지층을 흡수한 안 의원의 지지율이 대폭 오르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좁혀졌다. 일각에선 '반윤'(반윤석열 대통령) 유승민 전 의원의 당권 출마 여부와 수도권 당심이 양강 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나경원 '불출마' 직후 安 지지율 '급등', 金 당선가능성 '50% 근접'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6일 실시해 27일 발표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422명)에서 김기현 의원이 4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 33.9%, 유승민 전 의원 8.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7%, 윤상현 의원 3.2%, 조경태 의원 1.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나 전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25일 이후 이뤄졌다. 직전 조사(16~17일 실시)와 비교하면 안 의원 지지율이 17.2%에서 33.9%로 16.7%p (포인트)높아졌다. 같은 기간 김 의원의 경우 40%대를 유지하며 별다른 지지율 변화가 없었다. 나 전 의원을 지지했던 여당 지지층 상당수가 안 의원 지지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 지지율 상승으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4.8%p) 내인 6.1%p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했던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힘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했던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힘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는 김 의원과 안 의원 모두 나 전 의원 불출마 효과를 봤다. 김 의원은 44.4%에서 48.5%로 4.1%p 오르며 당선가능성 50%에 근접했다. 안 의원의 경우 12.1%에서 28.7%로 16.6%p 높아졌다. 직전 조사보다 당선가능성이 크게 올랐으나 김 의원과의 격차는 19.8%p에 달한다.

나 전 의원 불출마로 당권 경쟁구도가 김 의원과 안 의원의 양강 체제로 재편된 점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안 의원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김 의원과의 지지율 격차를 더 좁힐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안 의원의 선전이 나 전 의원 불출마 선언에 따른 일시적 효과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윤' 유승민 출마 여부, '수도권' 당심 향방 변수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제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제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각에선 '반윤'을 대표하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와 수도권 당심의 향방이 당대표 선거 결과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유 전 의원은 잠행을 이어가며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측근 인사들조차 출마 여부에 엇갈린 전망을 하고 있다. 후보 등록기간이 2월 2~3일인 만큼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각에선 유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안 의원과 함께 김 의원에게 공세를 취하며 연대를 모색할 수 있다고 본다. 유 전 의원의 반윤 색채가 지나치게 강해 안 의원에게 득보다 실이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안 의원은 나 전 의원과 조만간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유 전 의원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보수 색채가 옅은 수도권 당원들이 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도 변수다. 안 의원이 지속적으로 수도권을 매개로 한 '안철수·나경원·윤상현 연대'를 주장하고 있어서다. 현재 국민의힘 책임당원은 약 80만명으로 2021년 6월 1차 전당대회의 28만명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20~40대 비중이 3분의 1에 달하고,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37%, 대구·경북 22%, 부산·울산·경남 19% 등으로 수도권과 영남 비중이 비슷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가입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원 10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며 "당원 규모가 커지고 수도권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만 18세 이상 3만1326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9명이 응답한 결과다. 응답률은 3.2%다. 무선 90%, 유선 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국민의힘 지지층 표본오차는 ±4.8%p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탈세 의혹
    차은우 탈세 의혹
  2. 2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3. 3삼성생명 하나은행 7연승 저지
    삼성생명 하나은행 7연승 저지
  4. 4워니 트리플더블
    워니 트리플더블
  5. 5이해찬 전 총리 위독
    이해찬 전 총리 위독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