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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때문에 손흥민-김민재 '꿈의 조합' 실패...무리뉴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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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은 김민재의 능력을 확신하지 못했다.

나폴리는 3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에서 AS로마와 맞붙는다. 현재 나폴리는 승점 50점으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과거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었던 무리뉴 감독은 나폴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 가지를 말할 수 있다. 나는 김민재를 토트넘으로 데려가고 싶었다. 영상통화를 통해서도 김민재와 이야기를 했지만 토트넘을 도움을 주지 않았다. 그들(김민재 원 소속팀)은 1000만 유로(약 134억 원)를 원했고, 토트넘은 500만 유로(약 67억 원)를 제안했다. 토트넘은 700~800만 유로(약 93~107억 원)를 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무리뉴의 폭로는 이어졌다. 그는 "김민재도 정말로 토트넘으로 오고 싶어했다. 나는 영상통화도 2-3차례 했다. 이제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뛰는 '나쁜' 수비수다"고 언급했다. 무리뉴가 김민재를 '나쁜' 수비수라고 빗대어 표현한 것은 농담이었다. 토트넘이 김민재를 좋지 않은 수비수라고 생각해 영입하지 않은 걸 저격한 표현이었다.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토트넘에 충분히 불만을 가질 수 있다. 김민재 영입을 포기하고 데려온 선수가 조 로든이었다. 로든은 스완지 시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은 선수는 아니었다. 토트넘은 김민재가 아닌 로든에 1200만 유로(약 161억 원)를 투자해 데려왔다.

무리뉴 감독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토트넘은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이 있었던 것이다.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손흥민과 김민재가 같은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에서 뛰는 꿈의 조합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로 넘어가서 터키 리그 최고의 수비수가 된 후 1년 만에 나폴리로 이동해 이탈리아 세리에A를 수놓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같은 수비수들이 부진해 리그 중하위권 수비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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