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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같이 쓰려면 돈 내”...넷플릭스, 이르면 3월부터 계정 공유 유료화

매경이코노미 이성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5@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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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한 넷플릭스 체험존. (출처=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한 넷플릭스 체험존. (출처=연합뉴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한 계정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것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공개한 주주 서한에서 “계정 공유는 비즈니스 구축뿐 아니라 투자를 통해 회사를 개선하는 장기적인 능력을 약화한다”며 “1분기 후반 계정 공유 유료화 조치를 광범위하게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3월부터 일부 남미 국가에서는 시범적으로 계정 공유 행위를 단속하고 ‘계정 공유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새 요금제는 한 집에 사는 동일 가족(동일 IP)에 한해 계정 공유를 허용한다. 동일 IP가 아닐 경우 최대 2명까지만 계정 공유가 가능하며, 추가로 계정을 공유하는 2명은 인당 2~3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또, 여러 기기에서 동일 계정으로 로그인할 경우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2017년 3월 넷플릭스는 ‘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이라는 트윗을 남겨 계정 공유를 장려한 바 있다. (넷플릭스 공식 트위터 캡쳐)

2017년 3월 넷플릭스는 ‘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이라는 트윗을 남겨 계정 공유를 장려한 바 있다. (넷플릭스 공식 트위터 캡쳐)


넷플릭스는 2017년 3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이라며 계정 공유를 장려해왔다. 이에 한 계정당 최대 4개의 프로필을 등록해 여러 명이 자유롭게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이용자들의 반발은 거셀 것으로 보인다. 계정 공유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사실상 요금 인상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OTT 서비스가 계정 공유 수수료를 추가로 적용할 경우 기존 가입자의 42.5%가 이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계정 공유 수수료에 대한 국내 이용자의 거부감이 높다는 의미다.

계정 공유 유료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한 IT 전문 매체는 “시행 초기 가입자 취소가 나오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수익이 더 좋아지게 될 것”이라며 당장 수익 개선 효과를 낼 것이라 전망했다. 반면 미국 금융 기업 모닝스타의 닐 매커 애널리스트는 “공유 계정 유료화에 따른 효과는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며 “정책 변화로 인한 구독 취소 확산에 대한 문제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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