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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여행하면서까지"…'대마 흡연' 재벌가 3세 · 가수 등 20명 적발

SBS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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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력가 자식들과 연예인 등이 대마초를 피우고 주변에 판매까지 한 혐의로 대거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일부는 대마초를 직접 키우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우고 주변에 판매까지 한 재벌가 자제와 가수 등 20명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중 해외로 도피한 3명을 제외한 17명이 재판에 넘겨졌는데, 남양유업, 고려제강, 효성그룹 등 재벌가 3세들도 포함됐습니다.


[신준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 : 대부분 30·40대의 유학생 출신들로 소위 재벌가 3세, 해외 국적자·부유층·연예계 인물 등으로 확인됩니다.]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 차남의 아들인 홍 모 씨는 지난해 10월 주변 사람들에게 대마를 유통하고 흡연한 혐의를 받습니다.

고려제강 창업주 고 홍종열 회장의 손자인 홍모 씨도 여러 차례 대마를 사고팔거나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효성그룹 창업주 고 조홍제 회장의 손자 조 모 씨 역시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대마를 구매해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3인조 가수 그룹의 멤버인 미국 국적의 가수 40살 안 모 씨는 대마를 사서 피운 것뿐만 아니라 직접 재배한 혐의까지 적용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경찰이 대마 재배 등 혐의로 알선책 39살 김 모 씨를 구속 송치한 후, 검찰이 보완수사하면서 전반적인 유통 과정이 드러났습니다.


일부 피의자는 어린 자녀와 함께 사는 집안에서 대마를 재배하거나, 임신한 아내와 '태교 여행'을 하면서 대마를 흡연하는 등 중독성과 의존성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도 대마 유통 사범을 철저히 수사해 국내 대마 유입과 유통 차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기덕)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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