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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사법리스크 확산에 길 모색하는 비명·친문계…"당 왜곡·오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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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모인 '민주당의 길' 31일 첫 토론 개최
친문계 대거 참여 '사의재' 발족…잇단 토론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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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상생 꽃달기 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확산되자 비명(非이재명)계와 친문(親문재인)계가 결집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가 광범위 한 데다 2차 소환도 앞두고 있는 만큼 민주당 계파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비명계가 중심인 '민주당의 길'은 오는 31일 첫 번째 토론을 열 예정이다. 이날 토론에선 여론조사 전문가를 초청해 '민심으로 보는 민주당의 길'을 주제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민주당의 길은 지난해 전당대회 이후 비명계가 구성한 '반성과 혁신' 모임의 의원들이 주축이 돼 민주당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청사진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었다. 김종민·이원욱 의원 등 30여명이 참여하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길에 참여하는 한 의원은 "지금의 민주당이 상당히 많이 왜곡돼 있고 오염돼 있다"며 "진정한 민주당의 가치를 다시 복원하고 새 길을 찾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지는 중지를 모아야 된다"고 말했다.

이 모임이 향후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의원은 "민주당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이라면서도 "나중에 (이 대표에 대해) 얘기가 나올 수 있다. 현재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나중에 정확한 팩트가 나오면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현실화 속 친문계도 몸집을 키우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정책 포럼 '사의재'는 지난 18일 창립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상임대표를,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조대엽 전 정책기획위원장이 공동대표를, 방정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고문엔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총리가 이름을 올렸다.

사의재 창립 기자회견엔 박범계·전해철·도종환·정태호·이용선·윤영찬·한병도·고민정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출신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사의재는 문 정부의 부족한 점을 성찰하고 성과는 발전시켜 나은 대안을 제시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정치권에선 친문계 결집이란 시각도 여전하다. 일각에선 총선을 앞두고 비명계를 아우르는 세력화에 사의재가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박능후 사의재 포럼 상임대표는 창립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에게 "친문 세력 결집이라기보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참여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장·차관 출신, 비서관 출신 많이 있지만 전문가, 공무원도 많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 대표와 사전 교감이 있었다며 "제가 직접 들은 바로는 이재명 대표께선 '그런 모임은 마땅히 있어야 되는 모임이다. 충분히 이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친문계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 연구원' 역시 올해 첫 월례 세미나를 개최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민주주의 4.0은 제21대 총선이 치러진 지난 2020년 11월 정책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친문 성향 의원들이 모여 만들었다. 현직 의원 7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주의 4.0에서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모임의 취지에 대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까지 이어져왔던 민주당의 가치, 국정 철학을 우리가 조금 더 발전시켜나가자는 취지"라며 "실제로 필요한 일이 자산의 불평등이라든지 인구감소, 기후위기 등은 더 연구하고 또 확실한 대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냐"고 설명했다.

또 "철저하게 정책 의제로 중심을 삼고 있고 또 그런 과정에서 많은 토론과 공론화를 하고 있다"며 "분파라든지, 또 일부 의원들이 모여서 하고 있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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