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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에 30년전 성폭행 당했다” 美여성, ‘61억원 배상’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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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전 복싱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 [뉴욕포스트 트위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6)이 소송에 걸렸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미국 여성이 30년 전인 1990년대 초 타이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500만 달러(약 61억7000만원)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뉴욕 법원에 넘겨진 소장에 따르면 이 여성은 뉴욕주 올버니 나이트클럽에서 타이슨을 만나고 그의 리무진에 함께 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타이슨이 미스 블랙아메리카 후보였던 대학생 데지레 워싱턴을 성폭행했을 즈음인 1990년대 초라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이후 몇년간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피해를 겪었다"고 했다.

이번 소송을 처음 전한 뉴욕주 지역 매체는 이 여성이 "추가적인 정신적 피해, 괴롭힘, 조롱 또는 개인적으로 곤란한 일을 겪을 수 있다"는 이유로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을 대변하는 대런 세일백 변호사는 "(이 여성 주장이)신빙성이 높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뉴욕주가 성폭력을 당한 성인 피해자도 공소시효 관계없이 1년간 민사소송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법률을 지난해 11월에 발효한 덕에 이뤄질 수 있었다.

특별법 시행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코미디언 빌 콧비 등이 수십년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한편 타이슨은 1987~1990년 세계 헤비급 권투 챔피언에 오른 타이슨은 1992년 2월10일 당시 18세였던 워싱턴을 성폭행한 죄가 인정돼 3년간 복역했다.

타이슨은 서로 합의해 관계를 맺었다며 범행 일체를 부인했다. 그는 1995년 형기의 반을 채우고 출소했다. 재기에 성공했으나 구설이 이어졌고 2005년에 링을 떠났다.

타이슨은 지난해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휠체어를 탄 채 등장해 시선이 쏠린 적이 있다. 당시 타이슨은 허리 통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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