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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팩·롱패딩도 역부족, 재택 그립다"…'최강 한파'에 험난한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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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최저 -23도에 바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방한부츠·핫팩·털모자까지…방한용품 중무장한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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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가장 강력한 추위가 찾아온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설 연휴를 마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이날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7.3도로 기상청 기록에 따르면 1904년부터 지금까지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7도 이하로 내려간 적은 173일에 불과하다. 2023.1.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이비슬 유민주 기자 = "코털이 얼어붙는 것 같아요. 롱패딩 입고 핫팩까지 양 주머니에 하나씩 들고 나왔는데도 못참겠네요."(직장인 한모씨)

올들어 최강 한파가 몰아닥친 25일 출근길. 시민들은 두꺼운 롱패딩과 핫팩, 목도리와 장갑 등으로 중무장을 하고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전국에 한파특보를 발효한 기상청은 이날 전국 아침 최저기온을 -23~-9도로 예상했다. 더군다나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5~10도 가량 더 낮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영하 19도를 기록한 경기도 남양주의 도농역 외부 승강장에는 평소와 달리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시민들은 열차를 기다리는 10분 동안 내내 두 손을 외투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 앉아서 출퇴근하는 것을 포기하고, 바람을 막아주는 고객 대기실로 들어가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경기 성남시 판교로 출근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러 집을 나선 김모씨(31·여)는 "체감기온 영하 22도라는 숫자를 보고 모스크바인 줄 알았다"며 "연휴가 끝나자마자 이렇게 추워져서 두 배로 힘든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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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9도를 기록한 25일 경기도 남양주시 버스정류장에서 출근을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2023.01.25./뉴스1 ⓒ News1 유민주 기자


장갑을 두 개 끼고 나온 김씨뿐만 아니라, 출근길에 눈에 띈 시민들 중에는 평소보다 두툼한 방한용품을 껴입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안에 털이 달린 방한 부츠를 신거나, 귀를 덮는 털모자를 이마까지 끌어당겨 푹 눌러쓴 사람도 있었다.

서울 강동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직장인 이혜림씨(35·여)는 연신 핫팩을 흔들면서 "기모바지에 발열내의까지 입고 롱패딩까지 꺼내 입었는데도 밖에 서있으니 너무 춥다"며 "날씨가 추울 때마다 운전면허를 안 딴 것이 후회스럽다"고 투덜댔다.

그러나 차를 갖고 출근했다는 직장인 최영하씨(33)도 "너무 추워서 집 주차장에서 바로 회사 주차장으로 갈 수 있도록 차를 가져 나왔다"면서도 "히터를 아무리 틀어도 차가 안 따뜻해진 데다, 차에 '핸따'(핸들 열선)가 없어 수족냉증이 생길 뻔했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관악구에 거주하는 양재훈씨(42)도 "다른 곳은 옷이나 마스크 장갑으로 막았는데 눈이 시려워서 눈물이 얼 것 같다"며 "연휴에 고향에 차를 끌고 다녀오느라 피곤이 덜 풀렸는데 재택근무하던 시기가 그립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기온이 차차 올라 26일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오는 27일은 다시 추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와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동파, 농축산물과 양식장 냉해 등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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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가장 강력한 추위가 찾아온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설 연휴를 마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이날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7.3도로 기상청 기록에 따르면 1904년부터 지금까지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7도 이하로 내려간 적은 173일에 불과하다. 2023.1.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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