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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 美연준 부의장 “금리 인상 이어가야”

동아일보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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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2인자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19일(현지 시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되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통화) 정책은 한동안 충분히 제한적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 재개방을 불확실성으로 꼽으며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당분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이날 미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강연에서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고 2%로 되돌리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우리(연준)는 하던 일을 계속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연준 내 ‘비둘기파(온건파)’인 그는 31일~2월 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 스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물가 전망이 다소 개선됐지만 중국 ‘제로 코로나’ 종료가 전 세계 수요와 상품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 ‘매파(강경파)’의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주장과는 달리 경제 상황을 더 지켜보면서 꾸준히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이날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물가 지표가 너무 높다”며 “물가상승률을 적기에 2%로 되돌리기 위해 제한적인 영역으로 오랫동안 (통화 긴축)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올해 미국) 기준금리가 5%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5.00~5.25%)보다 더 높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다이먼 회장은 “빨리 해소되기 어려운 물가 상승 요인이 많다”며 “유가는10년간 오를 것이고 중국은 더 이상 물가 하락 요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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