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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가 대세” 외친 억만장자...비트코인 붕괴직전 처분했다

매일경제 김덕식 기자(dskim2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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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틸 공동 창업 ‘파운더스 펀드’
가상화폐 투자로 2조원 넘게 벌어


일반투자자들에게 가상화폐 미래에 대해 희망적으로 설명한 유명 투자자가 정작 뒤로는 비트코인을 처분하고 있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이 장기간 투자한 비트코인을 상당수 정리했는데 하필 그 시점이 가상화폐 가격이 붕괴하기 직전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틸이 공동 창업한 벤처캐피털 파운더스 펀드가 지난해 가상화폐 시장 붕괴 직전 8년에 걸친 가상화폐 투자를 정리해 약 18억달러(약 2조 2291억원) 수익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파운더스는 2014년 초 비트코인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파운더스는 투자금의 약 3분의2를 비트코인을 매입하는데 썼다.

억만장자 피터 틸은 지난해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하기 직전 비트코인 물량 대부분을 매도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경DB>

억만장자 피터 틸은 지난해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하기 직전 비트코인 물량 대부분을 매도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경DB>


하지만 지난해 3월 파운더스는 보유하고 있던 가상화폐의 대부분 물량을 매도했다고 측근 중 한명이 FT에 전했다. 같은 해 5월 가상화폐 가격이 무너지기 직전이다. FT에 따르면 파운더스가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은 매우 적다.

가상화폐를 매도한 뒤 틸은 대중들 앞에서는 전혀 다른 소리를 했다. 지난해 4월 마이애미에서 열린 한 가상화폐 콘퍼런스에서 틸은 파운더스의 대규모 가상화폐 매도에 대해 언급하기는 커녕 오히려 “이제 법정화폐는 종말을 앞두고 있다”면서 “가상화폐가 법정화폐를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더스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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