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유치원 일 얘기하면 지옥 가"…인천 숲놀이시설 아동학대 수사

이데일리 장영락
원문보기
인천 소재 한 숲놀이 시설 아동 5명 학대 정황 신고, 경찰 수사 중
인가 없이 유치원 명칭 쓰고 통학버스 미신고 운영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인천 한 숲놀이 시설에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연합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연합


19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 여객운수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인천 한 숲놀이 시설 원장 A씨와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인천 중구 소재 한 숲놀이 시설에서 4~7세 아동 5명을 신체적,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훈육을 한다며 아이들을 밀치거나 식전 기도를 강요하는 행위, 다른 아동들이 모여 있는 앞에서 “나쁜 아이는 서 있으라”며 공개적으로 벌을 준 행위, 빗자루로 아이를 때릴 것처럼 위협하는 행위 등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학대 정황은 “유치원에서 있던 일을 말하면 지옥에 간다고 했다”는 한 아이 말을 들은 학부모가 지난해 10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중구청 역시 비슷한 시기 보고를 받아 아동학대 정황인 인정된다고 봐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사례 관리를 연계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A씨 등은 “불가피한 훈육 차원이었다”며 학대를 부인하고 있다.

또 학대 조사 과정에서 해당 시설이 인가를 받지 않은 채 유치원 명칭을 쓰고 미신고 통학버스를 운영한 것도 적발됐다.

이 시설은 2018년부터 운영을 해왔다. 과태료 처분이 나오자 산림청에 유아숲교육업으로 등록을 한 상태나 유치원처럼 운영하는 것은 여전히 위법이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2. 2이민지 3점슛
    이민지 3점슛
  3. 3제주항공 참사 진상규명
    제주항공 참사 진상규명
  4. 4통일교 로비 의혹
    통일교 로비 의혹
  5. 5한국전력 현대캐피탈 베논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베논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