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 피케' 조롱한 샤키라 신곡, 유튜브 돌풍…라틴팝 부문 신기록

'라틴 팝의 여왕'으로 불리는 콜롬비아 여가수 샤키라가 전 동거남과 그의 새 여자친구를 깎아내리는 신곡을 발표해 유튜브에서 장르별 조회수 신기록을 세웠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보도했습니다.

BBC에 따르면 샤키라의 신곡 '비사랍 뮤직 세션스 #53'는 공개 24시간 만에 조회수가 6천300만을 넘어서 라틴 음악 분야 유튜브 기록을 세웠습니다.

샤키라는 10년 연하인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유명 수비수 피케와 2011년부터 11년간 동거하며 아이 둘을 낳아 키웠지만, 피케가 23세의 여대생과 가까워진 것을 계기로 지난해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샤키라는 이 노래에서 피케와 그가 사귀는 연하 띠동갑 여자친구를 노골적으로 저격하면서 조롱했습니다.

샤키라가 피케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동거하기 시작한 시절의 소득에 대해 스페인 당국이 부과한 추징 세금에 관해 언급하는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스페인 검찰은 2012년∼2014년분 소득세 1천450만 유로, 195억 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2018년 12월 샤키라를 기소했으며, 법원은 지난해 9월에 형사재판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샤키라의 신곡은 엄청난 화제가 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표절 논란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가수 브리엘라는 자신이 지난해 6월 낸 노래 '솔로 투'와 샤키라의 이번 신곡이 비슷하게 들리지 않냐고 질문하며 "믿을 수 없다"는 SNS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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