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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베를린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 초청돼"

서울경제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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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이 다음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베를린 영화제 측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길복순’을 베를린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역시 이 작품이 영화제 메인 섹션인 ‘베를리날레 스페셜(Berlinale Special)’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영화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은 넷플릭스를 통해 “굉장히 의외였고 기분이 좋았다”며 “‘길복순’을 먼저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고 너무나 즐겁게 같이 작업한 배우들에게도 기쁜 소식이자 선물이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를린 영화제는 칸·베니스와 더불어 이른바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영화제다. 그 중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은 세계 영화계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줄 만한 화제작들을 주로 초청하며, 가장 대중과 폭넓게 교감할 수 있는 영화들이 라인업에 포함된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이면서 싱글맘의 이중쟁활을 하는 길복순(전도연)이 회사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6), '킹메이커'(2021)의 변성현 감독이 연출했다. 전도연 외에도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등이 출연하며, 특히 설경구는 ‘불한당’ ‘킹메이커’에 이어 변 감독과 세 번째 작업으로 눈길을 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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