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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상승률 13개월만에 6%대로 떨어져

동아일보 뉴욕=김현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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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6.5%… 11월엔 7.1%

연준, 내달 금리 0.25%P 인상 유력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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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5%로 나타나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6%대로 떨어졌다. 전월 대비로는 물가 하락이 시작됨에 따라 다음 달 1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긴축 속도를 낮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 시간)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5%, 전월 대비 ―0.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1%였다.

미 물가가 전월 대비 0.1% 감소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외부 공급 충격에 취약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기준 5.7%로 1년 만에 5%대로 내려왔다.

12월 CPI는 미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은 뒤 6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골칫거리’ 주거비 상승률은 전월 대비 0.8% 상승으로 11월(0.6%)보다 높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 가격이 4.5% 하락한 것이 전체 상승률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대로 하락세로 나타나자 선물 거래로 연준의 통화정책을 가늠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의 베이비스텝 가능성을 82.2%로 점쳤다. 다만 주거비 상승 등 우려 요소로 CPI가 발표된 직후 미 뉴욕 증시 지수 선물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물가는 둔화세로 나타나고 있지만 세계적 고물가 추세는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세계 정재계 리더 1200명을 조사한 결과 향후 2년 내 세계에 닥칠 가장 큰 위험 1위가 고물가에 따른 생계비 위기라고 11일 밝혔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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