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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 친환경 기술 분야로 ‘뭉칫돈’ 몰렸다

헤럴드경제 김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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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 기후변화 대응 관련 활동가들이 시위를 하는 모습 [AP]

영국 런던에서 기후변화 대응 관련 활동가들이 시위를 하는 모습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지난해 자본시장 침체 분위기에도 기후 관련 업체들에는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산하 친환경 에너지 조사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2022년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F)의 기후 관련 기술 투자 규모는 590억달러(약 73조32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4% 가량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전체 벤처캐피털 투자금이 약 30%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기후 기술이 여전히 높은 가치를 인정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총 1182건의 투자건 가운데 38%는 미국 기업들이 차지했다.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인터에너지와 탄수 감축 서비스 제공업체 루비콘 카본 등은 10억달러 이상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어 중국이 25%로 뒤를 이었다. 다만 전기차 및 저탄소 운송 분야 투자는 중국이 49%를 차지했다. 미국 업체 비중은 19%였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기후 관련 기술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NEF의 공급망 담당자 앙투안 바뉴-존스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기후 기술 기업의 가치는 올라갔다”고 밝혔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친환경 기술 분야 투자를 촉진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IRA는 총 4370억 달러를 정부 보조금이나 세액공제 등의 형태로 친환경 에너지 산업 육성, 청정연료 사용 자동차 산업 지원 등에 쓴다는 계획이다.


바뉴-존스는 “배터리 공장부터 태양광 제조, 탄소 포획 등 다양한 에너지 전환 분야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 관련 투자금은 여전히 풍부하기 때문에 향후 몇 년간 투자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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