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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 끓고 눈 따가워도…" 미세먼지에 갇힌 야외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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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룸 시작하겠습니다. 오늘(9일) 새벽 이 소리 때문에 놀라서 잠 깨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점심 때 쯤엔 하늘에서 인공위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문자가 오기도 했습니다. 또 여기에 주말 내내 이어진 최악의 미세먼지가 오늘도 전국을 뒤덮으면서, 이래저래 불안한 월요일을 보내야 했는데요.

먼저 고농도 미세먼지 속에도 일상을 멈출 수 없는 현장부터 김나한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건설노동자 김산 씨는 새벽 6시 반에 출근했습니다.

오후까지 하루 종일 밖에서 일했지만 제대로 된 보호장구는 없습니다.


[김산/건설노동자 : 이 위에다가 이제 워머를 착용합니다. (그래도) 매일매일 먼지 먹고 있죠.]

그렇다고 쉴 수도 없습니다.

[김산/건설노동자 : {농도가 너무 짙을 때는 일을 좀 쉬도록 해준다거나 그런 거는 없을까요?} 한 번도 그런 얘기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하다 해서 일을 못 하거나…]


배달 노동자도 마찬가집니다.

[위대한/배달노동자 : 가래도 많이 끼고, 눈이 굉장히 좀 뭐 낀 것 같은 느낌…]

건강엔 나쁘지만 쉬진 못합니다.


[위대한/배달노동자 : 눈이 많이 오거나 이러면 이게 안전상의 문제여서 '쉬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미세먼지는…]

주말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내려졌습니다.

화력발전소는 발전량을 줄이고 건설 현장 조업 시간도 단축해야 합니다.

매연이 제일 많이 나오는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기도 합니다.

고용노동부도 미세먼지가 심하면 노동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심한 경우 노동 시간을 줄이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그런 조치가 있었다는 목소리는 듣기 어려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목요일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김나한 기자 , 김준택,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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