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아프간 여성 NGO 활동 금지 철회해야…인도적지원 제공 어려워"

연합뉴스 성도현
원문보기
세이브더칠드런 등 4개 구호단체 기자회견
아프가니스탄의 한 학교에서 수업 중인 교사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위치한 한 학교에서 세이브더칠드런 소속 여성 교사가 여아를 대상으로 수업 중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프가니스탄의 한 학교에서 수업 중인 교사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위치한 한 학교에서 세이브더칠드런 소속 여성 교사가 여아를 대상으로 수업 중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가장 비극적인 점은 아프가니스탄 여성과 남성, 아동이 세계에서 가장 큰 인도주의적 위기에 놓인 시기라는 점이다. 여성 동료들 없이는 생명을 살리는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수 없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의 잉거 애싱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월드비전, 케어(CARE), 노르웨이 난민 위원회(NRC) 등 국제구호단체들과 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9일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4개 단체의 기자회견은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여성의 대학교육을 금지한 데 이어 국내외 NGO에서 여성이 활동하는 것까지 금지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들 단체는 탈레반 정권의 발표 철회를 촉구하며 "문화적 이유로 아프간 여성은 가족 외에는 오직 여성만 교류할 수 있다"며 "탈레반의 조치는 아동과 여성의 삶에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프간에서 여성이 가장인 취약 가정은 식량 배급소의 여성 직원을 통해서만 현금이나 식량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여아는 여성 교사를 통해서만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아프간 수도 카불의 한 학교에서 일하는 패티마(가명) 씨는 "1주일 전쯤 탈레반이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일하는 것을 금지했다"며 "우리 반 학생들이 시험을 못 보면 다음 학년으로 진급하지 못한다. 지난 1년간의 공부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976년부터 아프간 전역에서 인도적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1년간 여성 120만명, 여아 100만 명을 포함해 총 390만명의 아프간인들을 지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아프간에서는 2천490명의 여성 직원을 포함해 5천700명의 직원과 활동가가 근무해왔으나 최근 탈레반의 조치로 활동을 임시 중단했다.

raphae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트럼프 유럽 방향
    트럼프 유럽 방향
  2. 2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3. 3류지현호 야구 대표팀
    류지현호 야구 대표팀
  4. 4부산 기장 공장 화재
    부산 기장 공장 화재
  5. 5후쿠시마 원전 재가동
    후쿠시마 원전 재가동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