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나경원 “일본은 총리 힘 빌려 저출산 해결” 대표 출마 의지?

경향신문
원문보기
강성 친윤계에선 불출마 종용하는 듯한 발언
김기현으로 ‘윤심 후보 단일화’ 노리는 듯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나 부위원장 페이스북.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나 부위원장 페이스북.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일본의 저출산 장관은 총리의 힘을 빌려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내각제인 일본에선 집권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자신이 여당 대표가 돼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피력한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전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인 권성동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후 당내 강성 친윤석열계에선 나 부위원장의 불출마를 종용하는 듯한 공개 발언이 많아지고 있다. 김기현 의원으로 ‘윤심’(윤 대통령 의중)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날 부위원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위원회 활동과 구상을 밝혔다고 전하며 “위원회가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어야만 대한민국의 인구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저출산특위위원장 시절 만난 일본의 저출산 장관은 일본의 속담 ‘호랑이의 힘을 빌린다’처럼 총리의 힘을 빌려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했다. 언론과 전 사회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글을 맺었다.

전날 권 의원이 “당의 단합”을 내세우며 당대표직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후 나 부위원장의 출마에 여권의 관심이 쏠린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다. 집권당 대표가 내각제 총리를 맡은 일본 얘기를 하면서 자신이 여당 대표(호랑이)가 돼 저출생 문제 해결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부위원장을 맡은 지 몇개월 되지 않아 사퇴하고 당대표로 출마하게 됐을 때 받게 될 비판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의원을 지지하는 강성 친윤계에선 나 부위원장이 현직에 충실하는 것이 좋다며 불출마를 종용하는 듯한 발언이 나오고 있다. 당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나 부위원장이 나오면 친윤계 대표주자 위상을 나 부위원장이 가져가 김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친윤석열계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나 부위원장이) 지금 하시는 일도 충분히 유의미해서 아무런 결과도 안내고 접는 것도 아쉬운 면이 있다”며 “인구 문제에 집중을 해서 결과물을 내 윤석열 정부에 큰 공헌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3개월 전에도 전당대회 얘기는 나왔는데 이 자리(부위원장)를 수락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전당대회를 나오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지 않겠나. 대통령도”라고 했다.


‘윤심 청년최고위원’을 내걸고 전날 출마선언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중요한 직을 맡은 지 몇 개월 안되셨는데 거기서 뭔가 성과를 내고 대한민국의 미래 아젠다를 제시하는 게 어떤 의미에서 당대표 이상의 중요성을 가질 수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깊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을 돕는 한 당내 인사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 부위원장이 나오면 우리가 경쟁자인데 우호적으로 갈 수는 없다. 각오하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 플랫이 선정한 2022년 올해의 여성은 누구일까요?
▶ 이태원 참사 책임자들 10시간 동안의 타임라인 공개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주사이모 그알 악마의 편집
    주사이모 그알 악마의 편집
  2. 2김시우 우승 경쟁
    김시우 우승 경쟁
  3. 3김지연 정철원 이혼설
    김지연 정철원 이혼설
  4. 4김민재 뮌헨 패배
    김민재 뮌헨 패배
  5. 5라미레스 클리블랜드 계약 연장
    라미레스 클리블랜드 계약 연장

경향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