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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 엘긴 마블’ 그리스로 돌아오나

동아일보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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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박물관 “건설적 논의”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 전시된 파르테논 신전 조각상. 런던=AP 뉴시스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 전시된 파르테논 신전 조각상. 런던=AP 뉴시스


19세기 영국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가져간 ‘엘긴 마블’을 아테네로 반환하는 협의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2500년 전 만들어진 ‘엘긴 마블’은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외벽에 붙어 있던 조각으로 영국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이다. 조각상 운반을 주도한 영국 외교관 토머스 엘긴의 이름을 따 ‘엘긴 마블’이라고 부른다.

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과 그리스 정부는 문화재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반환을 논의 중이다. 영국박물관에 있는 ‘엘긴 마블’ 일부가 수년 동안 아테네에 전시되고, 이 기간 동안 아테네의 문화재가 영국박물관에 전시되는 식이다. 영국박물관은 이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런 반응은 영국 정부가 그간 ‘엘긴 마블’ 반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그리스 정부는 1983년부터 ‘엘긴 마블’의 반환을 요구했지만, 영국 정부는 “엘긴 경이 (당시 그리스를 점령했던) 오스만튀르크 제국의 허가를 받아서 반출한 것”이라며 거부해왔다. 다만 최근 서양 박물관을 중심으로 약탈 문화재를 반환하는 움직임이 일고, 지난해 12월 17일 교황청도 파르테논 신전 조각품 3점을 돌려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가장 유명한 약탈 문화재 중 하나인 ‘엘긴 마블’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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