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매서운 추위…오후 들어 국외 미세먼지 유입

신년에도 계속되는 한파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새해에도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 앞에서 한 시민이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3.1.3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수요일인 4일에도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영하 16도에서 영하 1도 사이에 불과했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영하 4.4도, 인천 영하 4도, 대전 영하 4.5도, 광주 영하 3.6도, 대구 영하 3.5도, 울산 영하 2.6도, 부산 영하 1.2도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9도 사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바람이 제법 불면서 낮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2~3도 낮겠다.

이에 낮 최고기온이 0도 내외로 예상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은 영상이나 '영하의 추위'가 느껴지는 곳들이 많겠다.

새해 한파를 가져다준 중국 북부지방 고기압이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아직은 차고 건조한 북풍이 불지만, 점차 서풍으로 풍향이 바뀌면서 추위도 누그러들겠다. 기상청은 5일 아침까지 추위가 이어지고 낮부터 기온이 평년(낮 최고기온 영상 1~9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추위가 물러나는 대신 미세먼지가 몰려오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오후부터 나라 밖 미세먼지가 유입돼 밤 남서부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밤 한때 호남과 제주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일 것으로 전망된다.

5일에는 호남과 제주에 더해 수도권과 충청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겠다.

강원영동과 영남은 해안을 중심으로 건조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대기가 메마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동남·동북·서남권)과 경기 성남시 등 수도권 일부와 전남동부 일부에도 건조주의보가 발령됐다.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 경북동해안 등에 5일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55㎞(15㎧) 내외인 강풍이 불겠다. 화재뿐 아니라 시설물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조처를 철저히 해야 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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