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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힐튼호텔, 40년 만에 마지막 ‘체크아웃’

동아일보 윤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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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후 오피스-호텔 등 들어설 예정
1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관계자들이 간판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 40년간 서울 남산의 상징적인 건물로 꼽혔던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뉴시스

1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관계자들이 간판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 40년간 서울 남산의 상징적인 건물로 꼽혔던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뉴시스


40년 역사를 지닌 호텔로 서울 남산에서 상징적인 건물로 꼽혔던 밀레니엄 힐튼 서울이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1일 힐튼호텔 측은 홈페이지에 “2023년 1월 1일부터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힐튼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0일 투숙한 고객이 31일 오전 체크아웃을 하면서 운영이 공식 종료됐다. 1995년부터 매년 연말 불우이웃 기부를 위해 운영하던 미니어처 기차 ‘힐튼 열차’도 31일까지 운영하고 종료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1세대 현대 건축가’로 미국 일리노이대 학장을 지낸 김종성 씨가 설계했다. 1983년 지하 1층·지상 22층, 700여 객실 규모의 5성급 호텔로 지어졌다. 대우개발이 운영한 이 호텔은 외환위기를 거치며 대우그룹의 몰락과 함께 부침을 겪었다. 1998년 싱가포르 기업인 훙릉의 자회사 CDL에 매각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후군(코로나19)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다시 이지스자산운용에 팔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 호텔을 허물고 2027년까지 오피스와 호텔 등의 복합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앞서 밀레니엄 힐튼 서울의 최대주주 CDL호텔코리아는 지난해 이지스자산운용과 매매가 1조 원 수준의 호텔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호텔 직원 중 80%가량은 이지스자산이 제시한 보상안을 받고 퇴직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2027년 준공 예정인 복합시설에서 근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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