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스토커' 개발자 러우 전쟁에서 전사

[이상민]

'스토커' 개발자 러-우 전쟁에서 전사…게임계 애도 물결

유명 게임 '스토커(S.T.A.L.K.E.R)' 시리즈의 개발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사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

지난 27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공식 SNS를 통해 바크무트 전장 인근에서 게임 개발자 볼로디미르 예조프가 전사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예조프는 우크라이나의 게임업체 GSC 게임 월드에서 호러 FPS 게임 '스토커' 시리즈의 게임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스토커 시리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를 배경으로 방사능에 변이된 황무지와 괴물들이 등장하는 작품. 컬트적인 배경과 흉흉한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해당 소식은 30일 기준 13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게임업계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두 명의 어린 자녀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은 더 크게 느껴지기도. GSC 게임 월드는 "볼로디미르는 우리들에게 수많은 게임과 우주를 줬다. 게이머들은 항상 그를 기억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또 다른 영웅을 잃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GSC 게임 월드는 30일 개발 중인 신작 '스토커2'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2분 30초가량의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작품의 배경 설정과 황폐한 땅, 그리고 일부 게임 플레이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 작품은 당초 올해 4월에 출시될 게임이었으나, 전쟁 발발로 인해 출시 예정일이 뒤로 밀린 상황. 팬들은 "작품 출시가 기대된다"는 감상과 함께, 개발자들의 안전을 빌었다.

코원 '포트리스 V2' 서비스 내년 3월 종료

코원이 스팀을 통해 출시한 '포트리스 V2'의 서비스를 종료한다. 내년 3월 22일까지 약 90일 간 서버를 유지할 예정.

이 작품은 지난 2020년 말 스팀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를 통해 출시됐다. 당시 9900원에 지불해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나 반년을 채우기 전 무료화로 전환했다.

이후 운영을 지속해왔으나 약 2년 만에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회사 측은 수익 악화로 인해 더이상 유지가 불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90년대 첫 등장해 인기를 끈 '포트리스' 시리즈의 새로운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그러나 유료 판매 등의 시도가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장기간 업데이트 공백으로 시장에서의 철수가 예견됐다는 반응도 잇따라.

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 암호화폐 해킹 피해 당해

지난 2월 사망한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암호화폐 계좌가 해킹돼 약 85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김 창업자의 유심을 불법복제하고 코빗 계정에 접속해 27회에 걸쳐 암호화폐를 빼돌렸다.

이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암호화폐의 신뢰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비트코인 구매 후 수 백억원의 손해를 봤다는 소식이 잦게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고인이 피해자가 되는 등 암호화폐와 엮여서 안 좋은 일만 생기는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와.

업계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준비하는 업체들은 암호화폐 신뢰성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위축된다"고 한 마디.

[더게임스데일리 온라인 뉴스팀 tgo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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