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초점]이영지, 몰아주기 논란 속 女 최초 '쇼미' 우승자 될까..0% 탈출도 관심

Mnet '쇼미더머니 11'

[헤럴드POP=정현태 기자] 이영지가 여성 래퍼 최초 '쇼미더머니' 우승이라는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오늘(30일) Mnet '쇼미더머니 11' 최종회가 방송된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쇼미더머니 11' 파이널은 두 번의 라운드에 걸쳐 펼쳐진다. 1라운드는 TOP4 단독 무대, 2라운드는 프로듀서와 함께 하는 마지막 팀 무대다.

파이널에 진출한 TOP4는 이영지, 던말릭, 블라세, 허성현이다.

역대 '쇼미더머니' 우승자를 살펴보면 시즌1 로꼬, 시즌2 소울 다이브, 시즌3 바비, 시즌4 베이식, 시즌5 비와이, 시즌6 행주, 시즌7 나플라, 시즌8 펀치넬로, 시즌9 릴보이, 시즌10 조광일이다.

만약 이영지가 시즌11 정상에 오른다면 여성 래퍼 최초 '쇼미더머니' 우승인 것이다. 여성 래퍼가 '쇼미더머니' 파이널에 진출한 기록은 시즌10에 와서야 신스가 최초로 달성했다. 신스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영지의 각오는 어떨까. 이영지는 "우승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했다. 그는 "정말 레전드 무대를 만들 것이다. 제가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이유는 이겨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영혼까지 다 털어 놓고 마지막 무대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영지는 역시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Mnet '고등래퍼 3'에서는 우승을 해본 적 있다. 이영지는 "제가 이미 우승자 타이틀은 가지고 있는데 '쇼미더머니'에서의 우승 타이틀은 욕심이 난다"라고 전했다.

'쇼미더머니'의 이번 시즌 문구는 'WHO'S THE NEW ONE?'. 그는 "이영지라는 존재 자체가 NEW ONE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쥘 NEW ONE은 저라고 생각한다"라며 우승을 향한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영지는 '쇼미더머니 11' 출연 사실이 알려졌을 때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예능 등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며 MZ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이기 때문이다.

이영지만큼 '쇼미더머니 11'의 화제성을 이끌 수 있는 참가자는 없었다. 이에 '쇼미더머니 11'은 이영지의 스토리를 방송 마지막이나 예고편 등에 활용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시켰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반발을 일으켰다. 특히 게릴라 비트 싸이퍼 미션 때 이영지는 유일하게 끝내 마이크를 잡지 못해 탈락 후보가 됐는데, 제작진은 이영지에게 랩 할 기회를 줬다. 이영지는 독무대로 오히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랩 기회를 얻지 못할까 봐 마음에 들지 않는 비트가 나와도 무대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래퍼들도 있었기에 시청자들은 이영지에게 특혜를 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과연 이영지가 이런 논란 등을 뒤로하고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쇼미더머니 11'은 역사상 최악의 시청률 부진을 보이고 있다.

1.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포문을 연 '쇼미더머니 11'은 5회 때 0.6%로 떨어지고 나서부터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1, 3회에서 기록한 1.2%다. 1~9회 평균 시청률은 0.9%다.

'쇼미더머니' 시즌1은 최고 시청률 1.4%를 기록했다. 시즌2는 평균 시청률 1%를 나타냈다. 시즌3는 최고 시청률 1.7%, 시즌4는 3%를 넘어서기도 했다. 시즌5는 최고 시청률 2.9%, 시즌6는 2.5%, 시즌7은 1.7%, 시즌8은 2.3%, 시즌9은 2.1%, 시즌10은 1.9%다.

'쇼미더머니 11'이 최종회를 통해 시청률면 역대 최악의 시즌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쇼미더머니 11' 마지막 이야기는 오늘(30일) 오후 11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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