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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주춤한 사이 리모델링 속도내는 목동… ‘목동 우성’ 안전진단 통과

조선비즈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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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양천구 목동 우성아파트가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목동 우성2차에 이어 목동신시가지 인근 노후 아파트 단지들의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우성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은 지난 27일 양천구청으로부터 수평증축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목동우성은 이번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리모델링은 수평증측과 수직증축으로 나뉘는데, 수직증축은 B등급 이상 받아야하는 반면, 수평증축은 C등급 이상을 받으면 가능하다.

목동우성아파트. /네이버 로드뷰

목동우성아파트. /네이버 로드뷰



1992년 입주한 목동우성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최고 15층, 4개 동, 332가구 규모다. 지난해 1월 리모델링 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지 1년 만에 조합설립을 인가받고, 지난 5월에는 시공사 선정 입찰을 통해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조합은 수평 별동 증축 방식 리모델링을 통해 가구 수를 361가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단지 외관은 지하 5층~지상 16층으로 커지고, 전용면적도 84㎡에서 108㎡로 넓어질 예정이다.

김유진 목동우성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장은 “신정동이 아닌 목동에서 추진하는 리모델링 사업 중에서는 목동 우성이 가장 속도가 빠르다”면서 “단지에 별동 부지가 있고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 사전작업도 다 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절차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 신시가지 인근에는 목동우성뿐 아니라 목동우성2차, 목동한신청구, 목동현대 등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목동우성2차 역시 수평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했고, 목동한신청구와 목동현대는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앞두고 있다. 목동한신청구는 1997년 준공된 단지로 약 150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 일대 단지들은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을 추진하기에는 사업성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목동우성 256%, 목동우성2차 286% 등 주요단지들의 용적률이 200%를 훌쩍 넘는다. 또 재건축은 주민 동의율이 75%를 넘어야 하지만 리모델링은 주민 66.7% 이상이 동의하면 조합 설립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이 밖에 리모델링은 안전진단 기준을 통과하기도 쉬운데다 준공 15년 이상이면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이 수월하다.


서정태 서울리모델링 협의회장은 “리모델링은 주거환경은 안 좋은데 용적률은 높고 재건축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 단지에서 주로 추진된다”며 “목동 일대는 재건축 연한이 지났어도 용적률 등을 감안하면 재건축 사업성이 좋지 않은데, 목동우성의 경우 가구수가 많지 않아 추진 속도가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은선 기자(on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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