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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국악관현악단(?)…제천 '청풍승평계' 다큐 제작

연합뉴스 김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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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손도언 중도일보 기자 "누군가 해야 할 일"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1890년대 충북 제천에서 결성된 국악관현악단 '청풍승평계'의 실체를 규명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됐다.

청풍승평계 단원 이태흥의 증손녀 이화연씨.[손도언 기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풍승평계 단원 이태흥의 증손녀 이화연씨.
[손도언 기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제천문화원 등에 따르면 손도언(46) 중도일보 기자가 만든 국악 다큐멘터리 '129년 전, 물속에 잠긴 전설 속 국악 단체 - 청풍승평계를 찾아서'가 조만간 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 단체는 1893년(고종 30년) 제천 청풍에서 만들어진 민간 국악관현악단이다.

'청풍 사람들이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여 만든 예술 단체'란 뜻으로 1969년 발간된 제천군지(誌)에 관련 기록이 남아있다.

단원은 33명이다. 이들은 풍류가야(정악 가야금), 산조가야(산조가야금), 양금, 현금(거문고), 당비파(현악·8음), 향비파(현악·8음)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했다.

단원들은 한국전쟁 이후 뿔뿔이 흩어졌고, 악기와 악보 등이 충주호 조성 과정에서 모두 수장되면서 단체와 관련한 기록들은 대부분 사라져 버렸다.


지역 학계에선 이 단체를 국내 첫 국악관현악단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현재 국내 첫 국악관현악단의 공식 태동 시기는 1965년(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다.

지난해 3월부터 청풍승평계를 취재해 온 손 기자는 제천문화원 재정지원(500만원)을 받아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손 기자는 "의미 있는 지역 국악 단체의 기록을 누군가는 영상으로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손 기자는 기획부터 촬영, 시나리오, 연출 등을 홀로 맡았다.

42분 길이의 영상에는 단체 단원인 이태흥(1871∼1940년)씨 증손녀의 구술 증언과 국악·역사학계 관계자 인터뷰 등이 담겼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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