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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방문날, 도로에 쇠못 700개 뿌린 화물연대 조합원 체포

조선일보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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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기간 중 윤희근 경찰청장의 방문이 예정된 인천 신항의 주변 도로에 쇠못 700여개를 뿌린 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 신항 일대 도로에서 발견된 9㎝짜리 못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 신항 일대 도로에서 발견된 9㎝짜리 못들. /연합뉴스


28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전날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 50분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 신항 일대 도로 약 2㎞ 구간에 길이 9㎝ 쇠못 700여개를 뿌려 승용차와 화물차 등 차량 5대의 바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인천 신항 일대에서는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한 선전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또 같은 날 오전 윤 청장이 인천 신항 선광터미널을 방문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윤 청장 차량은 피해를 입지 않았고, 경찰은 현장에서 못 467개를 회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CC(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전날 오후 10시쯤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민노총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이라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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